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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국가대표팀과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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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국가대표팀과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6회말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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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테이블세터진의 출루가 중요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심(APBC) 대표팀이 국내에서 평가전 3경기를 모두 치렀다. 13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14일 일본으로 떠난다. 이제 마지막 준비만이 남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랜 만에 실전을 치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타자들도 3경기를 치르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차피 단기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건 1~2점차. 다만, 이번 젊은 대표팀에서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 결국, 세밀한 부분에서 일본, 대만에 앞서야 한다.
APBC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차 이하로 제한된다. 프로에서 오래 생활한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완성됐다고 볼 수 없다. 힘에서도 차이가 느껴진다. 대표팀 야수들을 살펴 보면, 올 시즌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3명 뿐이다. 김하성이 가장 많은 23홈런을 기록했고, 구자욱이 21홈런, 하주석이 11홈런을 쳤다. 외야수 김성욱은 지난 시즌 15홈런을 쳤지만, 올 시즌 6홈런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홈런 타자가 많지 않다.
연습 경기에서도 약점은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3경기에서 총 3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중 장타는 4개 뿐이었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8일 넥센전에서 박민우가 2루타, 이정후가 3루타를 쳤다. 10일 넥센전에선 한승택이 2루타 1개를 기록했으며, 12일 경찰청전에서 구자욱이 3루타 1개로 자존심을 지켰다. 장타는 단숨에 득점권에 진루하거나, 주자를 불러들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기전에서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포진되면서, 홈런 한 방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어차피 중심 타선은 팀에서 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갈 것이다. 그런데 지금 라인업으로 장타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결국 출루가 중요하다. 그래야 중심 타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출루나 작전을 통해 점수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위 타순에 배치될 것이 유력한 박민우, 이정후, 김성욱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모두 발 빠른 타자들이기 때문에, 출루시 작전을 펼치기 수월해진다. 또한, 중심 타자들은 찬스를 맞이하면, 더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임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일본의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기동력도 마찬가지다. 선 감독은 "기동력도 일본이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어깨 좋은 포수가 있어 우리 기동력이 발휘될지 의문이다"면서 걱정을 드러냈다. 그 우려를 말끔히 지우기 위해선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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