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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윤성환과 포수 강민호가 처음으로 배터리를 이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1회초 선두 나경민을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윤성환은 김문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앤디 번즈를 유격수 플라이,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물리쳤다. 김상호와 박헌도를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정 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2안타 무실점이었다. 2사후 나경민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3루로 내달리던 나경민을 중견수 박해민이 보살로 잡아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까지 37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회에 이어 두 번째 삼자범퇴로 마쳤다. 번즈를 중견수 플라이, 이대호를 투수 땅볼, 김상호를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김상호를 삼진으로 잡을 땐 강민호가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