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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긴 방망이 침묵을 깨뜨렸다. 한화는 16일 대전 KT위즈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4회까지 무득점. 지난 1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4회 이후 15일 대전 KT전(0대3 패) 포함, 이날 경기까지 18이닝 연속 무득점이었다.
15일 팀평균자책점 1위(4.50)를 찍은 한화는 시즌 초반 선전을 펼치는 동안 방망이는 큰 애를 먹이지 않았다. 팀평균타율은 2할8푼1리로 전체 7위. 중하위권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2할8푼6리로 전체 5위 수준이었다.
갑작스런 타격감 저하는 타선 전체로 번져 있었다. 2번 양성우가 타격감이 좋지 않고 시즌 초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었던 송광민과 제라드 호잉이 약간 지친 모습이다. 호잉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8경기 연속 홈런도 없고, 타점도 없다. 안타는 어떻게든 만들어내고는 있지만 장타가 부족하고,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고개를 떨구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