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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에는 김동준이 나갑니다."
김동준은 부경고를 졸업하고 2012년 2차 9라운드(전체 79순위)로 입단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4년 1군 무대에 데뷔해 5경기에 나와 6이닝 4자책으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2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44(50⅓이닝 36자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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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과 김동준이 모두 선발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면 넥센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결과다. 하지만 두 선수가 당장 안정된 기량을 보여줄 확률은 현실적으로 그리 높지 않다. 그래도 이들은 모두 미래가 밝은 재목들이다.
김정인은 이제 겨우 만 22세고, 김동준은 군복무까지 해결했음에도 26세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경험을 쌓는다면, 그게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두 선수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장 감독도 이 점을 기대하고 있다. 장 감독은 "어차피 지금으로서는 선수들을 믿는 수 밖에 없다. 젊은 선수들이 씩씩하게 자기 공만이라도 던져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