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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 한 경기로 판가름이 난다.
12일 4위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승리하면서, 3위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양팀의 얄궂은 운명은 13일 경기에서 결정이 될 예정이다.
예전에는 3위팀과 4위팀 둘 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위팀의 '메리트'가 특별히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4위를 하면 일단 5위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한다. 물론 1승을 안고 치르기 때문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어찌됐든 1경기라도 더 하는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선발 혹은 원투펀치를 모두 소진해야하기 때문에, 3위와 치르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선발 매치업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무조건 3위를 차지해야 하는 이유다.
한화는 13일 홈 대전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고, 넥센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을 펼친다. 양팀 모두 하위권 팀들과 만나기는 하지만, 선발 매치업이 쉽지는 않다. 넥센은 안우진이 나서고, 삼성의 팀 아델만을 상대해야하며 한화는 김민우가 나서고, NC는 로건 베렛이 출전한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넥센이 삼성을 상대로 이기고, 한화가 지면 3-4위 주인공이 바뀐다. 시즌 76승68패로 나란히 동률을 이루고, 상대 전적도 8승8패로 같지만 팀 득실차에서 넥센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한화는 여태 유지해온 3위 자리를 허무하게 빼앗길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