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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넥센과 한화의 준PO 2차전이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7-5로 승리하며 2승을 거둔 넥센 장정석 감독이 임병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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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진출 9부 능선에 올라섰다. 넥센은 적지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지난 19일에 이어 20일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도 7대5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을 달성했다. 이제 넥센은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이날 경기에 승리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적지에서 2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다시 잘 준비해서 홈에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으로 경기 후 인터뷰를 시작했다. 장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 "4회말에 사실 내가 실수를 했다. 선발 한현희의 교체 타이밍이 늦으면서 경기가 (이기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안우진과 임병욱이 지워줘서 기분이 좋다. 사실 큰 경기에서는 한 두 명만 미쳐주면 이기기 쉽다고들 하는데 오늘은 임병욱과 안우진 덕분에 이겼다"며 승리에 기여한 두 명의 영웅을 칭찬했다.
임병욱은 이날 4회초와 5회초 연타석 3점 홈런으로 총 6타점으로 역대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타점을 달성하며 데일리 MVP가 됐다. 안우진도 4회말 2사 후 등판해 7회까지 3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연소(19세 1개월 22일) 신기록을 달성했다.
장 감독은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안우진과 나눈 대화에 관해 "특별한 건 없었다. 오늘 공이 좋았는데, 위기가 되고 하니까 본인 갖고 있는 힘보다 더 강하게 하려는 것 같아서 포수 김재현을 믿고 던지라고 했다. 야수들에게도 한번 더 집중해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9회말 다이빙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팀의 주전 좌익수이자 리드오프인 이정후가 다쳤다. 이에 관해 장 감독은 "일단 시즌 초 어깨가 탈골 됐을 때보다는 괜찮다고 하는데, 경기 후 병원에 갔으니까 그 결과를 보고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2연승을 거둔 터라 넥센은 3차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장 감독은 3차전 전략과 관련해 "2루수 송성문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3차전에 중용할 수도 있다. 다만 고척에서는 김혜성도 수비가 좋으니까 후반에 수비 맡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또한 한현희와 해커를 제외한 투수 전원도 대기가 가능할 것 같다. 안우진은 개인적으로는 3차전이 무리가 아닐까 한다. 어쨌든 당일에 체크를 해서 만약에 투구가 가능하다고 하면 1이닝 정도 준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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