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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즈 감독이 내놓은 2018 한국시리즈 5차전 승부수는 최 항이었다.
그동안 힐만 감독은 박정권을 지명 타자로 활용해왔다. 두산이 예고한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와 맞물렸다. 박정권은 지난 2차전 후랭코프를 상대로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4차전에서도 삼진 2개를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 항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타율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 3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후랭코프를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힐만 감독은 "박정권이 (후랭코프를 상대로) 삼진을 3개 당했다. 최 항은 컨텍 포인트를 잘 맞춘다는 느낌이었다"고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4차전에서 타선 침체 속에 두산에게 동률 시리즈를 허용한 SK, 안방에서 갖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5차전에서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접어들고자 하고 있다. 최 항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