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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상훈 코치가 팀을 떠났다.
차 단장에 따르면 이 코치는 LG의 투수 육성 프로그램인 '피칭 아카데미'가 폐지되면서 사임을 하기로 결심했다. 차 단장은 이 코치에게 젊은 투수들 육성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결심이 선 상태였다고 한다.
현역 시절 LG의 선발 에이스와 마무리로 맹활약한 이 코치는 은퇴 후 음악 활동을 잠시 하다가 2012년 고양 원더스 코치, 2014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거쳐 2015년 겨울 LG가 설립한 피칭 아카데미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친정팀에 복귀했다.
지난 3년 동안 신인 투수들을 비롯해 성장이 필요한 젊은 투수들을 지도하던 이 코치는 지난 8월 구단에서 아카데미 폐지를 사실상 결정함에 따라 시즌이 끝난 뒤 사의 표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LG 김대현 손주영 김영준 성동현 임찬규 등이 이 코치의 지도를 받았고, 올시즌에는 상무에서 전역한 임지섭이 아카데미에서 투구폼 교정을 받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