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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도 생애 첫 한국행에 설렌 모양이다. "내가 뛸 야구장을 보고 싶다"며 최근 광주를 찾았다.
이어 "그날 광주에서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해즐베이커가 음식도 잘 먹고 맛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2017년 또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또 다시 둥지를 옮겨야 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돼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당시 개막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대타와 대수비로만 나오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다시 콜업되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41경기에 출전, 장타율 5할7푼7리를 마크했다.
이후 '떠돌이 신세'가 됐다. 지난해 초 지명할당된 해즐베이커는 탬파베이로 현금 트레이드 됐지만 메이저리그에 한 차례도 콜업되지 못했다. 결국 여름 다시 지명할당으로 미네소타로 현금 트레이드 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인리그 FA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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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이 취미인 해즐베이커는 한국행을 통해 '커리어 반전'을 이뤄야 한다. 2016년을 제외하면 제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고 볼 수 없다. 해즐베이커에게 만족할 만한 모습은 로저 버나디나의 첫 시즌(201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나디나는 139경기 출전, 타율 3할2푼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장타율 5할4푼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기록이 약간 떨어졌지만 준수했다.
'호타준족' 버나디나보다 해즐베이커에게 더 기대할 수 있는 건 장타력과 도루다. 특히 해즐베이커는 보스턴 마이너리그 시절 한 시즌 63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적도 있다. 발이 느린 KIA에 20도루 이상을 충분히 챙겨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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