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실험. 박병호 오늘은 3번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19 KBO 리그 시범경기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키움 박병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e-mail]/2019.03.12/

'강한 2번'으로 나왔던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3번 타자로 나선다.

박병호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에 배치됐다.

12,13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모두 2번타자로 나섰던 박병호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강한 타자를 앞에 두기 위해 박병호를 2번 또는 3번에 배치하는 것을 실험하고 있다.

이날 키움은 이정후-서건창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박병호-재리 샌즈-김하성이 중심타자로 나온다. 임병욱 장영석 이지영 김혜성으로 하위타선이 짜여졌다.

박병호 3번과 함께 눈에 띄는 대목은 수비 위치 변화다. 김하성이 3루수로 나오고 김혜성이 유격수를 맡았다. 김혜성은 지난해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2루수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장 감독은 "올시즌 김혜성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서건창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고척=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