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아닌 박지성 보게 하라....115만 유명 매체, 레전드 루니 발언 또또 재조명 "호날두 필적할 정도로 중요한 선수"

최종수정 2025-12-23 17:40

호날두 아닌 박지성 보게 하라....115만 유명 매체, 레전드 루니 발…
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지성의 진가를 알아본 웨인 루니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1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축구 SNS '풋볼 트윗'은 23일(한국시각) 박지성을 극찬했던 루니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루니는 "12살 아이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말하면 곧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누구인지 모를 수도 있죠. 그렇지만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는 호날두만큼이나, 거의 호날두에 필적할 정도로 우리의 성공에 중요한 선수였다는 것을요"라며 박지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이 있다.

루니는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로 꾸준하게 그 시절 맨유에서 박지성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풋볼 트윗이 조명한 발언은 2020년에 루니가 영국 매체인 선데이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 중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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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루니는 풋볼 트윗이 밝힌 언급과 함께 "박지성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선수다. 나는 박지성을 통해 '원팀'의 가치를 말하고 싶다"며 박지성 덕분에 팀의 밸런스가 잘 유지됐다고 말했다. 당시 맨유에는 호날두,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즐비했지만 박지성,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와 같은 팀의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박지성 같은 선수들의 존재 덕분에 호날두, 루니 같은 선수들이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루니는 최근에도 박지성의 중요성을 또 언급했다. 지난달 루니는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에 출연해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망설임없이 박지성을 선택했다. 루니는 "아마도 박지성일 것이다. 그가 팀을 위해서 해낸 것들은 정말로 환상적이다. 난 박지성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고민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

루니는 2022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했을 때도 박지성을 칭찬한 적이 있다. 그는 "나와 호날두가 같은 선수들도 있었지만, 박지성과 같은 선수도 있었다. 박지성과 같은 선수는 종종 주목받지 못하지만 팀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낸다. 박지성은 팀을 위해 희생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공간이 생길 수 있도록 해준다. 팬들보다는 나와 같은 선수들이 더 고마워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며 박지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호날두 아닌 박지성 보게 하라....115만 유명 매체, 레전드 루니 발…
사진=더 오버랩 캡처
박지성에 대한 과소평가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이야기한 적이 있다. 2021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동료이자 맨유 레전드인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지도한 선수 중 과소평가된 선수가 누구인지 질문받자 박지성을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이야기하면서 2011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전담 수비하도록 전술을 수정했어야 한다고 후회한 바 있다. 그는 "박지성에게 메시를 맡겼다면 우리가 이겼을 수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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