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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가 밤처럼 느껴졌는데 금세 태양이 내리?다.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 남았지만 과연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10분쯤 지나자 하늘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고, 눈이 그치기 시작했다. 그러기 5분도 안돼 구름은 사라지고 해가 나왔다. 이날 경기전 개막 행사가 있어 빨리 눈을 치워야 했다. SK 관계자들이 총 출동해 방수포에 덮인 눈을 치우는 등 행사 준비를 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애리조나에서도 눈을 봤는데 개막전에서도 눈을 봤다. 개막전에 눈을 본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이게 우리에게 좋은 징조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눈이 그친지 1시간이 지나자 그라운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상태로 돌아와 있었고 행사는 차질없이 시작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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