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KBS 축구 해설위원 이영표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다시금 직언을 날리면서, 과거 두 사람의 연락두절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영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 패배 해설 후기를 전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영표는 어두운 얼굴로 "오늘 경기는 역대 중계 중 최고난도 경기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다. 경기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안 좋았기 때문에 해설할 때 안 좋은 말 밖에 할 게 없었다. 졌어도 잘 싸운 경기가 있지만 이번엔 경기 자체가 문제였다"라며 경기가 총체적 난국이었다며 쓴소리를 냈다.
또 "경기 승패의 50%는 감독에게 달려 있다"라면서 "안 좋은 얘기를 반복적으로 해야해서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했다. 할말을 잃었다"라며 무거운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홍 전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되게 당황했다. 손흥민이 처음부터 나왔다면 (상대 팀에게) 데미지를 주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영표는 지난 2022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감독에게 경기력과 관련, 일침을 날린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이영표는 "명언 제조기 혹은 독설가로 유명한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독설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잘못됐다는 말은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뒤이어 홍명보를 언급,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가 탈락했을 때 홍명보 형님에게 제가 했던 말이 있다. 만약 그 말을 다시 할 기회가 온다면 안 할 것 같다.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했는데 3년 정도 형과 연락이 끊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잘 지내고 있고 시간이 지난 후 그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형님은 괜찮다고 했지만 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별도 행사 없이 귀국한다. 홍 전 감독은 32강 진출 좌절 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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