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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무실점 승리요? 그 보다는 무4사구가 가장 기분 좋습니다."
리그를 호령하는 선발 투수가 되는 길목, 선수 입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2019 시즌, 변화가 찾아왔다.
"멘탈적으로 마인드가 달라진 것 같아요. 안되는 이유를 찾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화란 곧 변화를 의미한다. 하루하루 새로워 지는 과정, 일신우일신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쌓이면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온다.
이날 배제성을 활짝 웃게한 이유, 하나 더 있다. '극복'이다.
"사실 등판 전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어요. 팔도 잘 안 돌아가고. 하지만 늘 좋은 컨디션일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한번 극복해보자 했는데 다행히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극복', 하나 더 있다. 이전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삼성 4번 러프였다. 또 당할 수 없다는 패기 하나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6회 1사 1,3루 위기에서 4번 러프를 만난 배제성은 변화구 1개를 보여준 뒤 4구 연속 몸쪽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졌다. 집요한 정면승부의 결과는 유격수 앞 병살타였다. 무4사구, 무실점 경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지난번에 변화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어요. 오늘도 러프는 변화구를 밀어치려는 듯 한 모습이더라고요. 그냥 자신 있게 몸쪽 패스트볼을 던지면 못 칠 것 같더라고요. 힘으로 한번 눌러보자 하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과거의 실패는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다. 부딪히지 않는 한 극복은 없다. 그러려면 변해야 한다. 변화 없는 성공은 없다.
배제성이 특급 투수로 향하는 변화의 길목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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