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 역할을 맡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내보낼 수도 있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송성문에게는 큰 기회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한국시각) '페이롤 제한과 선발 로테이션 불확실성 속에서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영입을 위해 올스타 한 명을 희생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송성문. 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재정적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전력을 개선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로 보인다. 구단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둘러싼 트레이드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좌타자인 크로넨워스는 아직 계약기간이 5년가량 남아있다. 크로넨워스가 포함된 어떤 트레이드든, 그 목적은 빠르게 페이롤의 여유를 확보하고, FA 시장에서 좌완 투수 프램버 발데스를 영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MLB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송성문. 연합뉴스
이렇게 되면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매체는 '현재 샌디에이고 벤치에는 송성문이 있으며,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그는 크로넨워스의 역할을 대신 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발데스가 합류한다면 샌디에이고는 확실한 에이스 선발 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우완 투수로는 조 머스그로브, 닉 피베타, 마이클 킹 등이 있다. 샌디에이고의 약점으로 평가된 선발진에 굵직한 보강이 이뤄지는 셈이다.
연합뉴스
매체는 '에이스급 투수 네 명으로 구성된 상위 4선발 로테이션에, 2025시즌 평균자책점 3.06으로 리그 최고 성적을 기록한 최정상급 불펜까지 더해진다면, 샌디에이고는 리그 최저 실점 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넨워스는 2020년 신인 시즌부터 샌디에이고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는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고, 팀을 2006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2루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특히 그는 2025시즌에도 맹활약했다. 515타석에서 타율 0.246, 11홈런, 출루율 0.367, wRC+ 117을 기록하며 공격 생산성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크로넨워스를 내보내는 결정은 샌디에이고에도 출혈이 클 수 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이 길을 선택한다면, 결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스프링캠프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샌디에이고는 2025년과 동일한 페이롤 유지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발데스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전에 반드시 크로넨워스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경기장을 찾은 김하성이 키움 송성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04/
샌디에이고가 과감한 도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하고도 발데스를 영입하지 못하는 경우다'며 '크로넨워스의 연봉을 덜어내는 것이 불안정한 선발진을 직접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 희생은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