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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나성범이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럼에도 나성범이 BSTI행을 택한 것은 올 초의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지난 1월 3주간 BSTI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뒤 "훈련 방법 뿐만 아니라 심박수 등 디테일하게 체크를 하더라. 그런 프로그램을 처음 경험해서인지 좀 다르게 느껴진 게 사실이다. 만족스런 시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려 내년 시즌 복귀 일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나성범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할, 3년 연속 170안타-20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성적을 내고 NC가 지난해보다 나은 시즌을 보낸다면 '대승적 결단'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런 그림이 깨졌고, NC도 이명기 트레이드 영입 전까지 외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가지 못한 흐름, 팀 전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부담감 모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다. 이런 기억을 뒤로 하고 다시금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나성범의 선택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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