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석은 2013년 인하대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정식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 기간 군복무를 마쳤고, 팔 수술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KBO리그 정식 선수로 등록된 유원석은 2군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8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35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타진받았다. 최고 140㎞대 후반에 이르는 빠른 공이 주무기로 제구력을 좀더 다듬으면 1군 전력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마무리 훈련 때 류중일 감독이 유원석의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1989년생인 팀내에서 외야수 이형종과 서울고 동기이다. 6년간의 육성선수와 2군 생활, 군복무를 마치고 만 29세 10개월 5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것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