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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신화에 이어 김경문 감독이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그 예방 주사 덕분이었을까. 김경문호는 7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준결승에서 일본(6대2), 결승에서 쿠바(3대2)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일본전에 호투하면서 새로운 '일본 킬러'로 떠올랐다. 마지막 결승전에선 류현진(LA 다저스)이 선발 등판해 활약했다. 그리고 이승엽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11년이 지난 지금, 김 감독은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전임 감독제가 시행됐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팀을 이끌었던 선동열 감독이 사퇴했다. 김 감독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1월 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새로운 출발이었다.
이번에는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세대 교체와 함께 2연패를 노린다. 당시 김 감독과 베이징올림픽을 함께 했던 김현수와 김광현은 최고참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등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세대 교체 속에서도 김 감독은 흔들림 없이 팀을 지휘했다. 대만에 완패를 당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순간에 웃었다.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팀워크를 앞세워 가장 큰 목표였던 '올림픽 출전'이라는 과제를 풀어냈다. 이제 김 감독의 시선은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으로 향한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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