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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젠 진짜 완성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눅SK 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같은 승률을 기록하고도 상대성적에서 뒤지며 우승을 놓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SK로선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하려했지만 김광현이 떠나면서 선발진 약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박종훈은 지난 2015년부터 SK의 선발로 활약했다. 2017년에 12승(7패)을 거두면서 첫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고, 2018년엔 14승(8패)으로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엔 8승(11패)에 그쳤다. 땅에서 솟아나는 듯한 공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박종훈이지만 제구력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이어져 왔다.
문승원은 2016시즌부터 선발로 얼굴을 내비쳤고, 2017시즌부터 5선발로 자리를 꿰찼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조금씩 실력을 키운 문승원은 2018년 8승9패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11승7패로 첫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웬만한 팀의 3선발은 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확실하게 선발로 자리매김을 했다.
2020시즌엔 선발투수로 6시즌째인 박종훈과 4년째인 문승원이 국내 투수진을 이끌어야하는 시기다. 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 부담을 얼마나 털어내고 자신의 공을 뿌리느냐가 중요하다.
박종훈은 "2017년에 광현이 형이 없었을 때도 투수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때보다 지금 불펜이 훨씬 좋다. 그리고 그때의 나와 승원이 형이 아니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라면서 "그때(2017년)는 광현이 형이 없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형이 없어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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