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기 호랑이'가 정든 KIA 타이거즈를 떠났다. 자유계약(FA) 안치홍(31)이 롯데 자이언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렇다면 안치홍이 뿌리친 KIA의 계약조건은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
복수의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KIA는 옵션 없이 4년 40억원에 LG 트윈스와 FA 계약한 오지환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었다. 옵션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4년 총액 기준 최대 40억원 초반대라고 예상해볼 수 있다.
보장금액의 견해차로 야구인생이 끊겼다가 다시 이어진 경우도 최근 있었다. 노경은 케이스다. 노경은은 올해 1월 말 계약금 2억원 차이로 롯데와 갈등을 빚고 1년간 개인훈련을 해오다 최근 다시 롯데와 2년 총액 1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4억원)에 사인한 바 있다.
KIA가 채우지 못한 틈새는 롯데가 채웠다. 롯데는 지난 시즌 안치홍의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판단, 향후 기대치를 반영해 2+2 옵션 포함 최대 56억원을 받아들였다.
한편, 안치홍 측은 LG 등 여러 구단에 제시했던 2+2 옵트 아웃 계약조건을 KIA에는 제안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