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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국대 마무리' 조상우 고우석 하재훈, 연봉 누가 더 받을까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07:30


조상우-고우석-하재훈.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까.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은 확 젊어졌다. 새 얼굴들도 여럿 등장했다. 불펜진에선 강속구 투수들이 돋보였다.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투수 전향으로 성공한 하재훈(SK 와이번스), LG 트윈스 마무리로 자리 잡은 고우석(LG 트윈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투수들의 활약은 희망을 안겼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KBO리그도 휩쓸었다. 하재훈은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면서 세이브왕에 올랐다. 고우석은 막판 추격전 끝에 35세이브로 시즌을 마쳤다. 7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 조상우는 마무리와 필승조 사이를 오갔다.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지만, 8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마크했다. 포스트시즌에선 8경기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새 시즌을 앞둔 이들의 연봉 계약도 관심을 모은다. 하재훈은 팀 내 투수 고과 1위 평가를 받고, 연봉 1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KBO 신인 자격으로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을 받았지만, 마무리 투수로 공헌하면서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456%)을 갈아치웠다. '순수 2년차'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1년 만에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고우석과 조상우도 연봉이 대폭 인상된다. 고우석은 이미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LG 관계자는 "연봉이 대폭 인상된 게 맞다"고 했다. 고우석은 2018시즌 연봉 4000만원을 받았다. 5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고, 지난해 연봉이 6200만원으로 인상됐다. 고우석도 LG 투수 고과 1위로 데뷔 첫 억대 진입은 사실상 확정이다.

조상우도 비슷한 출발선이다. 2018시즌 연봉 1억2000만원을 받았지만, 시즌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징계 해지 이후 구단의 '연봉 50% 삭감'을 받아들였다. 한 때 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연봉이 크게 하락했다. 돌아온 조상우는 지난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다만 부상으로 47⅓이닝 투구에 그쳤다. 선발 최원태가 고과 1위 평가를 받았지만, 조상우의 기여도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재훈의 연봉을 능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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