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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종 안타 기계 이정후와 외국인 히팅 머신 페르난데스의 최다안타왕 2라운드가 열린다.
페르난데스가 잔류하게 되면서 벌써부터 올시즌 최다안타왕 경쟁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됐다.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퉜던 페르난데스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안타 경쟁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된 것.
페르난데스는 공교롭게도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코치가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 기록한 196개의 기록을 깨면서 역대 2위가 됐다.
지난해 페르난데스는 144경기를 모두 뛰었고, 이정후는 140경기에 출전했다. 이정후가 4경기를 다 뛰었다면 1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도 데뷔 첫 해부터 타격의 천부적인 소질을 보여준 이정후는 갈수록 타격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엔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로 많은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은 변함이 없었다.
페르난데스는 이정후 뿐만 아니라 이전 최다안타왕이었던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등 국내 타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되는 상황이다. 또 페르난데스처럼 거포가 아니라 정확성에 무게를 둔 외국인 타자들이 영입되고 있어 경쟁자들은 더 많아질 수 있다.
이참에 역대 두번째 200안타를 돌파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2014년 서건창이 기록한 201개의 안타를 누가 깰지도 궁금해진다.
공인구의 변화로 홈런이 줄어들면서 정확성에 더 중심이 쏠리고 있는 KBO리그에서 누가 가장 많은 안타를 치는 타자로 우뚝 설까.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최다안타왕이 골든글러브를 놓친 경우는 단 3번 뿐이었다. 특히 2008년 김현수(당시 두산)이후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최다안타왕은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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