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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최상위 선발투수로 활약중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6) 새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새해 첫 날부터 스프링캠프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슈어저는 "지난 플레이오프 피로는 모두 회복됐고, 훈련 궤도에 본격 돌아왔다. 지금 시점에 어울리는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라면서 "완벽한 컨디션을 가지고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려 한다(I'll be going into spring training full tilt)"며 포부도 나타냈다.
슈어저는 부상 예방에 관해 "지난 1년 동안 고생하면서 좀 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 부상을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적절한 훈련을 진행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슈어저는 2015년 1월 7년 2억1000만달러에 워싱턴과 FA 계약을 맺은 뒤 두 차례(2016년, 2017년) 사이영상을 차지하는 등 모범적인 FA 사례로 꼽히고 있다. FA 계약 이전과 이후 성적을 보면 30세 이후 그의 활약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FA가 될 때까지 7년 동안 207경기에 등판해 91승50패, 평균자책점 3.58, 탈삼진 1321개를 기록했다. 워싱턴 이적 후 5년 동안에는 158경기에 나가 79승39패, 평균자책점 2.74, 탈삼진 1371개를 마크했다. 돈값 제대로 하는 선수 랭킹에서 단연 1위로 꼽히는 이유다.
워싱턴은 올시즌에도 내셔널리그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도 정상을 다툴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슈어저가 건재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MLB.com은 새해 첫 파워랭킹에서 워싱턴을 7위로 꼽았고, 세계 최대 스포츠 베팅업체인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은 워싱턴의 우승 배당을 30개 구단 중 공동 5위인 1대16으로 점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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