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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포수 김태군의 선택지는 NC 다이노스 잔류 뿐이었다.
롯데도 김태군 영입을 시도했지만, 서로 원하는 조건이 맞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도 롯데는 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화 이글스가 포수 이해창(전 KT 위즈)을 지명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롯데가 한화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 투수 장시환과 젊은 포수 김현우를 내주고, 한화의 백업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영입했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롯데가 포수를 보강하면서 김태군의 입지는 좁아졌다. 더 이상 포수에 대한 수요는 없었다. 원 소속팀 NC도 급하지 않았다. NC는 2018시즌이 끝난 뒤 통 큰 투자로 주전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게다가 2018 신인(1라운드 9순위) 포수 김형준은 지난 시즌 1군 55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타율 2할2푼4리, 2홈런, 9타점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태군은 잔류해도 포수 2~3옵션으로 뛰어야 하는 상항. 그 사이 몸값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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