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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수협이 주목하는 샐러리캡이 드디어 결정될까.
부상자 명단 제도도 새로 도입해 경기중 그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한 선수가 FA 등록 일수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단계별로 최대 30일까지 등록일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출전과 1군 엔트리를 27명에서 28명으로 1명씩 늘리는 것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해 12월 KBO가 제시한 FA 제도 개선안에 대해 전체 투표를 실시해 가결했었다. 하지만 KBO가 새 FA 제도와 함께 실시하기로 한 샐러리캡에 대해 아직 아무런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샐러리캡까지 합의가 돼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을 내걸었다.
KBO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확정된 안을 선수협에 통보할 예정이다"라면서 "선수협에서도 이에 긍정적이라면 각 제도들의 실행 시기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샐러리캡을 제외한 FA 제도 개선안이 이미 선수협 총회에서 가결된 상황이라 선수협에서도 샐러리캡이 선수들에게 크게 불리하지만 않는다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FA 한파로 인해 선수들 사이에서 등급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선수들로선 새 FA 제도가 올해 말부터 시행되는 것이 좋은데 샐러리캡의 경우는 유예 기간이 필요할 수 있어 구단과 선수협간에 시기를 놓고 다툼이 생길 여지는 있다.
길고 긴 FA 제도 개선이 마무리를 향해가고 있다. 야구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21일 이사회에 쏠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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