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LA FC)이 '특훈' 시킨 보람이 있었다. 루카스 베리발(토트넘)이 극찬을 받았다.
영국 언론 더스탠다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베리발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와 비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9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프랭크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리발은 매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10번(에이스)으로 뛸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리버풀을 상대로 한 것처럼 측면에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는 다양한 역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뛸 수 있고, 압박도 잘한다. 공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고 중요하다. 다양한 유형이 필요하다. 그처럼 유연한 선수를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2006년생 베리발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스웨덴 연령별 대표로 활약해온 베리발은 2024년부터 A대표로도 뛰었다. 그는 브롬마포이카르나(스웨덴)에서 16세이던 2022년 7월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다. 유르고덴스 IF 소속이던 2024년 2월 토트넘과 입단 계약을 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토트넘에 합류하는 2024년 7월부터 2029년까지 5년이었다. 기본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63억원)로 알려졌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도 베리발의 영입을 노렸으나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됐다.
베리발은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욱 유망한 선수로 꼽혔다. 실제로 그는 2024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대결에서 '캡틴' 손흥민(LA FC)에게 혼쭐이 났다. 손흥민은 쿨링 브레이크 때 베리발을 향해 무언가를 연달아 지시했다. 당시 베리발은 "압박에 대한 얘기였다.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압박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뿐이다. 손흥민 선수가 더 강하게 압박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베리발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서 성장을 거듭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포함해 27경기에 나섰다. 구단은 베리발과 2031년까지 새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했다. 올 시즌엔 리그 13경기에서 1골-2도움 중이다.
더스탠다드는 '베리발은 아직 10대 선수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 중 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측면을 오가고 있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그를 유용한 옵션으로 만든다. 프랭크 감독은 베리발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를 소보슬러이와 비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