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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캡틴' 데릭 지터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터 이외에 헌액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래리 워커와 커트 실링이다. 워커의 득표율은 83.8%로 헌액 기준인 75%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4.6%에 그쳤던 워커는 올해가 헌액 자격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커는 1989년 데뷔해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7년 통산 타율 3할1푼3리, 383홈런, 1311타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에서만 10년간 5번의 올스타, 7번의 골드글러브, 3번의 리그 타격왕을 수상했다. 특히 1997년에는 타율 3할6푼6리, 49홈런, 13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실링의 득표율은 78.4%로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기자들로부터 73% 이상 표를 얻어야 하는데 그들의 성향이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이날 현재 본즈는 71.6%, 클레멘스는 70.6%의 득표율을 기록, 기준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작된 투표에서 꾸준히 75% 이상을 유지하다 최근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지난해 득표율은 본즈가 59.1%, 클레멘스는 59.5%였다. ESPN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무려 20명이 헌액됐는데, 운 좋게도 PED(운동능력향상물질)와 연관됐다는 의심을 받은 마이크 피아자, 이반 로드리리게스, 제프 배그웰도 포함됐다'면서 '그러나 본즈와 클레멘스는 남은 시간 아무리 많은 득표를 해도 기준선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올해 BBWAA 투표를 통한 명예의 전당 입성자는 지터와 워커, 2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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