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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더 멀리 칠 수 있는데, 제 힘을 다 쓰지 못한 경기가 많았어요. 올해는 장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장진혁은 올해 58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지난해 대비 52.6% 증가했다. 연봉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정은원(118.2%), 최재훈(60%)에 이어 팀내 3위다. 비록 지난해 한화는 리그 9위에 그쳤지만, 장진혁이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
프로 입단 후 외야로 전향한 만큼 타구 위치 판단에선 다소 약점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도루 13개를 기록한 스피드만큼은 선배들보다 우위에 있다. 장진혁은 "준비한 만큼만 하면 올해 한 자리를 차지할만큼의 경쟁력은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목표는 컨택이나 선구안 향상보다는 장타입니다. 항상 전 더 멀리 칠 수 있는데, 제 힘을 다 쓰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작년 홈런이 딱 1개라 '두자릿수 홈런 치고 싶다' 이런 말씀까진 못 드리지만, 2루타 3루타를 많이 치고 싶습니다."
팀내에선 하주석과 가장 친하다. 하주석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작년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할 만큼 절친이다. 하주석은 비록 큰 부상을 겪긴 했지만, 올시즌 주전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장진혁은 "작년에 여러모로 절 많이 챙겨줘서 고마웠다. 올해는 함께 잘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2020년은 한용덕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아직 군복무를 마치지 못한 장진혁에겐 간절한 한 해이기도 하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발 더 앞선 실력을 보여줘야한다.
"외야 어느 포지션이든 다 자신 있습니다. '올해 한화의 가을야구에 장진혁이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이 듣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세요."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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