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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올시즌 키워드 중 하나는 타격 부활이다. 홈런의 팀이란 말이 무색하게 지난시즌엔 반발력 떨어진 공인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시즌 전 시물레이션에서 홈런이 20% 정도 줄어들 것이란 예측을 하고 이에 맞게 정확성을 높이는 쪽ㅇ로 전지훈련을 했지만 공인구의 위력은 컸다. 홈런수가 2018년 233개로 1위였지만 지난해 절반인 117개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여러 행사를 하면서 몸만들기가 늦게 시작된 것이 부진의 시작으로 봤다. 한동민은 "변명이라면 변명인데 작년 우승한 뒤 몸만드는 시간이 짧았다. 소홀하지는 않았지만 좀 촉박했고, 늦은 만큼 조급했던 것 같다. 그게 아무래도 잔부상으로 연결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 때문에 지난시즌을 마친 뒤 쉬지 않고 몸을 만들어왔다.
한동민은 "이제 몸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도 "연습한만큼이 바로바로 나타나기 쉽지 않은 종목 중 하나가 야구다. 그래도 꾸준히 준비해서 작년보다는 잘해야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동민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할 때가 많았다. 한동민의 홈런에 분위기가 바뀌고, 그것이 승리로 연결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동민이 공인구를 이겨내면서 SK 타격을 일으키는 선봉장이 될까. SK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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