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미화는 43세 아들의 집을 열심히 청소, "저희가 죽은 후에도 아들이 혼자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혼자 살 수 있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알고 보니 아들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연주 단체에서 드럼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고.
저녁 식사 시간, 김미화 부부는 자신들이 세상을 떠난 후 아들이 혼자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재차 걱정했다. 김미화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불쌍하다. (아들이) 본인보다 3일 먼저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더라. 이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누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싶겠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미화는 "사실 저는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라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지만 남편은 그게 아닐 거다, 저는 우리 아들보다 남편을 보면 더 마음이 아프다"라며 다시금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남편은 "현실적으로 자식보다 3일 뒤에 가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기에 더 애절하다. 제일 걱정되는 건 내가 죽으면 어쩌나 싶은 거다. 근데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김미화는 2004년 전 남편 A씨의 가정폭력 피해를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이듬해 2005년 법원 조정으로 협의 이혼했다. 두 딸에 대한 친권, 양육권은 김미화가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