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보다 더 좋은 승리 기회를 주는 투수는 별로 없다. 하지만 200이닝을 던지는 건 어렵다."
류현진의 위치는 13위였다. 매체는 "류현진은 200이닝을 기대할 수 없는 투수"라면서도 "류현진만큼 등판하는 날이 (팀이)승리에 더 가까운 기회인 투수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류현진의 몸값을 측정할 때 늘 거론되던 '던지기만 하면 잘 던지지만, 많이 던지지는 못한다'는 평가 그대로다.
지난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3년 MLB 데뷔 이래 단 한번도 20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가장 근접했던 것은 데뷔 첫해의 192이닝, 그리고 지난해의 182⅔이닝이다.
MLB닷컴은 개막전 선발투수 랭킹 1위로 콜을 지목하며 "양키스로선 CC 사바시아 혹은 로저 클레멘스 이래 가장 압도적인 선발투수"라고 평했다. 2위 디그롬에 대해서는 "(그가)메츠의 개막전에 등판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과의 개막전 맞대결이 예상되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은 5위, 전 소속팀 동료 워커 뷸러(LA 다저스)는 8위에 올랐다. '이도류(투타 병행)'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0위를 차지했다.
▶MLB닷컴 선정 개막전 선발투수 랭킹
1. 게릿 콜(뉴욕 양키스)
2.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4.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5.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6.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7.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8. 워커 뷸러(LA 다저스)
9.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
10.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트윈스)
13.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