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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토브리그 최고의 뉴스는 김광현(32) 영입이었다. 그만큼 소극적인 오프시즌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가 올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행보에 대해 짙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 소속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비바 엘 버도스'는 9일(한국 시각) '오프시즌 4명의 승리자와 3명의 패배자'라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실망감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매체는 성장이 더딘 유망주 앤드류 니즈너(25),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휘말린 야구와 더불어 '세인트루이스 팬'을 올겨울의 패배자로 지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0년은 LA 다저스에 도전하는 해가 되어야 했다. 지난해 폴 골드슈미트, 앤드류 밀러를 영입했고, 잭 플래허티와 다코타 허드슨이 확실한 선발로 자리잡은 만큼 올시즌 추가 보강을 통해 '106승 팀' 다저스와도 겨룰 기회였다는 것.
하지만 매체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뉴스는 김광현과의 계약이다. 한국에서 온 의문의 스윙맨(5선발 겸 불펜투수, mysterious lefty swing-man from Korea) 영입의 기쁨은 단 며칠에 불과했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구단 수뇌부가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영입 가능성만 던져놓은 채 팀 샐러리를 낮추는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다투게 될 것'이라며 올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스토브리그 점수를 'C'로 혹평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오는 12일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투수진과 포수진을 먼저 소집,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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