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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최하위 추락은 연봉 삭감이라는 칼바람으로 이어졌다.
이럼에도 롯데가 연봉 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앞선 FA 계약의 여파다. 롯데는 2017년 이대호(4년 총액 150억원)를 시작으로 손아섭(4년 총액 98억원), 민병헌(4년 총액 80억원) 등 대어급 선수들을 잇달아 잡았다. 올해도 전준우(4년 총액 34억원), 안치홍(2+2년 최대 56억원)과 계약했다. 이들 5명의 연봉만 65억4000만원에 달한다. 올 시즌 연봉 총액 72.5%에 달하는 수치다. 롯데가 선수단 평균 연봉에서 NC 다이노스(1억6583만원)에 이은 2위(1억6393만원)를 차지했지만, FA 계약으로 인한 보장 금액을 받은 5인과 나머지 50인의 격차를 감안해야 한다.
이런 롯데의 상하 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 시즌 최하위 성적이 몰고 온 삭감의 칼바람을 비FA 선수들이 떠안았다는 것. 일면 수긍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프로는 성적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점에서, 냉정한 고과산정은 롯데가 합리적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는데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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