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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년도 우승팀의 캠프 일과는 더욱 쉴 틈 없다. 두산 베어스가 강도 높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숨 가쁘게 오전 훈련을 마치면 구장내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점심 식사 이후에도 훈련은 계속된다. 인근 웨이트장에서 개인 체력 훈련을 한 후 엑스트라 배팅조가 추가로 타격 훈련을 소화한다. 일부 나머지 훈련도 있다. 야수의 경우 훈련을 다 끝나고 숙소에 돌아가면 3시가 넘는다. 숙소에 돌아가서도 잠깐 휴식하고 저녁을 먹고, 다시 야간 훈련이 시작된다. 야간 훈련도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일부 선수들 빼고 거의 다 한다. 외국인 투수들도 야간 쉐도우 피칭을 할 정도다. 하루가 숨가쁘게 지나간다. 자율 시간이 거의 없이 예정된 일정대로 훈련 시간을 꽉 채운다.
그만큼 두산 캠프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어떻게 보면, 지난해 우승팀이고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긴장도가 더 크다. 특히 백업 선수들끼리의 경쟁이 심하다보니 주전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태형 감독은 "어린 투수들도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던지고, 야수들의 컨디션도 좋다"며 캠프 성과에 흐뭇하게 웃었다. 두산은 2차 캠프부터 명단을 축소하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를 고르게 된다. 보장된 것은 없다. 우승팀 선수들이 더 집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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