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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3년 연속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2)의 올해 새 무기는 무엇일까.
뉴욕포스트는 '디그롬이 3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백도어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이날 클로버파크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갖고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했다.
뉴욕 포스트는 '(좌타자)브랜든 니모를 상대로 백도어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구사해 삼진처리했다'면서 '디그롬이 일요일(현지시각)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첫 등판을 하는데 백도어 슬라이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라이더가 딱 정확한 지점에 꽂혔다. 확실히 수준이 다르다. 그의 슬라이더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눈감고 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디그롬은 "처음에 난 그에게 커브를 던졌다. 난 몰랐는데 내가 커브를 던진다는 걸 그도 알고 있었다"면서 "다음은 직구와 슬라이더였다. 니모는 굉장히 신중한 타자이기 때문에 백도어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었다. 그는 떠오르는 포심처럼 보였다가 나중에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왔다고 하던데, 작년에는 많이 던지지 않아 이번에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은 2018년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을 때 백도어 슬라이더를 던져 재미를 봤지만, 지난해에는 느낌이 좋지 않아 비중을 줄여 홈플레이트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좌타자 몸쪽)를 주로 던졌다. 그러나 올시즌 완벽하게 가다듬는다면 타자들에게 또다른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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