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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데뷔 20년차를 맞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38)이 '가을야구를 위한 헌신'을 강조했다.
김태균은 지난해 타율 3할5리 6홈런 62타점, OPS .777로 커리어 로우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커리어 평균 타율 3할2푼3리, 출루율 4할2푼4리, 장타율 5할2푼3리를 기록중인 김태균으로선 보기드문 수치다. 특히 장타율(0.395)은 2년차 징크스를 겪던 2002년(0.362) 이래 처음으로 4할 아래로 떨어졌다. 소속팀 한화가 리그 3위에서 9위로 내려앉으면서 김태균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때문에 김태균은 지난 겨울 소속팀과 총액 10억원(연봉 5억원)에 FA 1년 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다짐한 바 있다. 최근 2년여의 부진을 씻고 '역시 김태균'임을 보여주?募募 각오다.
- 최고참으로서 바라본 이번 캠프의 성과는?
이번 캠프에서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자신만의 훈련 루틴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 팀이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어려워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질문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훈련에 임하다 보니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 그것이 우리 캠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 개인적인 캠프 성과는?
지난 겨울 개인훈련부터 현재 캠프까지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맞게 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현재 캠프 후반이어서 의도적으로 체력과 컨디션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시즌 개막에 맞춰 다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범경기가 취소된 점은 아쉽지만 모두 동등한 조건이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시즌을 대비하겠다.
- 올 시즌 팀 목표는?
2018년 좋은 분위기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그때의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분명히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다. 그 역할을 잘 해내서 팀이 더 강해지는 데 일조하겠다.
- 개인적 목표는?
올 시즌은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 해다.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올 해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팬들에게 김태균이라는 선수가 한화에 필요한 선수라는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드리고 싶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프로야구선수로서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야구를 보시면서 힘을 내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항상 변치않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이번에는 우리가 힘을 드리고 싶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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