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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스포츠조선 김도현 통신원]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대폭 연기됐다. 선수들은 각자 세 가지의 옵션 중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거나, 소속팀의 훈련장으로 가거나, 아니면 전지훈련지에 남는 것.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보 비셋은 캐나다 TSN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팀내 분위기를 전했다. MLB가 공식입장을 발표하자 바로 며칠 내에 블루제이스의 40명 선수단 중 10여명을 제외한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타격 코치 길레모 마르티네즈를 제외한 모든 코칭스태프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피로 사장은 캐나다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적어도 몇 달은 걸릴 전망이며, 남아있는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훈련장에서의 연습보다는 호텔의 헬스장이나 숙소훈련을 위한 계획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는 캠프 훈련장에서 컨디션 유지를 해왔지만 향후 이마저도 어려워질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정부는 적어도 5월 15일까지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 지금은 남아있는 선수들을 위해 각 구단이 훈련장을 열어뒀지만 타 스포츠가 훈련장을 폐쇄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시 전면폐쇄 압박에 놓여지게 됐다.
선수들은 훈련장이 폐쇄되고 격리된 상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진다. 해외여행 전면금지와 리그폐쇄 때문에 스카우트들도 정보를 얻기 힘들어, 6월 10일에 열리기로 계획된 신인 드래프트도 정상개최가 어렵다. 정규시즌 축소 여파로 선수들의 계약문제, 각종 보너스, 짧아진 서비스 타임에 인한 중재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한 개선책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김도현 통신원 eric.dohyu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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