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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4~5선발은 '무주공산'이다. 지난 시즌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27)과 루키 김기훈(20)이 개막 엔트리에 낙점됐지만, 성과는 미비했다. 임기영은 지난해 3월 26일 시즌 첫 등판 이후 왼늑간골 부상으로 3개월간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구원과 선발을 오가다 5월부터 선발로 전환된 김기훈은 경기 초반 부담감과 제구력 난조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때문에 2군과 불펜 자원 중 홍건희 차명진 강이준(군입대) 양승철 이민우 이준영이 선발 기회를 받아 마운드에 섰다. 부상에서 회복한 임기영도 8월부터 7차례 선발기회를 받았다.
선발 자원으로서 이닝 소화력은 충분하다. 이준영과 함께 롱릴리프로 활용되던 이민우는 지난 시즌 말 대체 5선발로 5차례 연속 선발등판하면서 최대 6이닝까지 던졌다. 특히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해 9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2020시즌 4~5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공격적인 투구가 강점이다. 때로는 공이 가운데에 몰려 실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삼진을 많이 잡아낸다. 지난 시즌 팀 내 1군 경기를 뛴 25명의 투수 중 최다탈삼진 5위(56개)에 오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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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선 홍건희 홍상삼 김기훈 차명진이 선발 경쟁을 펼쳤지만, 이민우와 임기영의 상승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도 100%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캠프 결과물은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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