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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선수들의 준비에 숨통이 트일까.
언젠가 개막할 시즌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청백전이 유일했다. 보통 이 시기에 시범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은 혼란스러웠다. 10년차 이상의 베테랑들도 처음 직면한 환경.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컨디션 관리가 어렵지만, 모든 팀 선수들이 똑같은 마음이다. 긴장하지 않고 훈련을 하거나 청백전을 하다 보면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훈련이든, 경기든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청백전은 다른 팀들과의 연습경기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낯선 상대 선수를 만날 기회도 줄었다.
그러나 일단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하지만, 4월 6일 정상적으로 학교가 개학한다면, 당일 치기 교류전 정도는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KBO는 당초 개막을 앞두고 팀들 간의 연습경기 등을 고려했다. 개막 마지노선을 '4월 말'로 잡으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해졌다. 동시에 야구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콘텐츠도 필요했다.
각 팀들의 일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일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고지가 인접한 팀들끼리만 경기가 열리기 때문. 개막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어쨌든 시즌 준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전제는 선수단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는 것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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