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수수께끼가 풀리고 있다.
KIA는 지난 18일 열린 자체 홍백전 11차전을 마지막으로 자체 연습경기를 마무리짓고, 코로나 19 여파로 연기되다 오는 21일 막을 올릴 구단간 연습경기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가장 먼저 '작은 거인' 김선빈(31)이 2루수로 새 지평을 열었다. 김선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을 했음에도 10년간 지켜오던 유격수 포지션을 '젊은 피' 박찬호(25)에게 넘겨줬다. 그가 설 곳은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안치홍이 담당했던 2루수였다. 일찌감치 자존심을 내려놓자 좋은 결과물이 따라오고 있다. 만족스런 FA 계약을 이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자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캠프 당시 12경기에 출전, 타율 5할6푼(25타수 16안타) 출루율 0.656 장타율 0.640을 기록, 타율과 출루율 1위를 차지했던 김선빈은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타율 2위, 출루율 1위에 랭크됐다. 윌리엄스 감독에겐 확실한 2루수 겸 2번 타자가 생긴 셈. 특히 박찬호와 테이블 세터, 키스톤 콤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
KIA의 중견수는 '무주공산'이었다.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한 이창진이 미국 캠프에서 허리 부상으로 국내 자체 홍백전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면서 최원준이 윌리엄스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김호령이 틈새를 파고들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슈퍼캐치는 물론 줄곧 대타로 나선 타격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호령은 타율 4할2푼1리, 홈런 공동 1위, 타점 공동 2위, 장타율 0.842, 출루율 0.429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최원준도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였지만, 김호령이 생상해낸 기록이 워낙 출중해 윌리엄스 감독은 큰 고민 없이 최적의 중견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