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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경기수 축소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KBO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5월 5일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하면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같은 변수를 감안해 전체 일정을 잡아놓고 줄여가는 방향은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현장 감독들이 요구하는 부분, 즉 경기력과 부상과 관련해 경기수를 줄일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 위험도 있고 경기력도 떨어질 수 있다. 팬들을 위해서 야구를 하는 것이니 만큼 포기해야 하는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현장 감독들도 그 높이에 맞춰 야구를 해야 하는데, 경기수를 다 따라가면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수없이 얘기를 해왔는데, KBO와 이사회가 많이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한 달 이상 늦어진 부분, 장마 변수도 있다"며 "비오는 날 8시, 9시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포기하는 경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다음 경기를 위해 굳이 잡으려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경기 운영법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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