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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Live]'걱정 반, 기특함 반' 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개막전 의욕 엄청나"

기사입력 2020-04-25 16:46


데스파이네. 사진제공=KT 위즈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 던지는 모습을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네요."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개막전 등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약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하는 동안 훈련을 중단했던 데스파이네는 다시 실전 감각을 점검 중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60개 전후로 던질 예정이다. 오늘 던지는 모습을 보면 (개막전 등판)답이 나올 것 같다. 본인들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오늘 던지는 모습이 괜찮으면 그대로 가야할 것 같다. 1선발이라고 데려왔으니 써야하지 않겠나"며 미소지었다.

KT는 5월 5일 수원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당초 외국인 선수들이 2주 격리에 들어갔을 때, 개막 3연전 등판은 어려울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선수들의 의지가 상당하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던지고 4일 쉬고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하고, 4일 쉬고 개막전이다. 사실 만류도 했다. 무리일 것 같아서다. 그런데 본인들이 한다고 하니까 그 마음을 꺾기가 쉽지가 않다. 고민 끝에 '그럼 해보자'고 이야기를 해놨다. 2군 연습경기에서 70~80개 던지면 그 다음 등판에서 100개까지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데스파이네는 지난해 미국에서부터 4일 휴식 후 등판을 계속 소화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는 메시지를 코칭스태프에 강력하게 전달했다. 그만큼 개막전 등판에 대한 의욕이 크다. 윌리엄 쿠에바스도 마찬가지다.

이강철 감독은 "처음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2주간 훈련을 못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훈련을 해보니 괜찮다고 한다. 그 전에 던져둔 게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외국인 선수들끼리 플로리다에서 훈련할때도 라이브피칭을 60개 정도 했었다. 최근 불펜 피칭에서 던지는 걸 봐도 나쁘지는 않다"면서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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