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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홈런 군단의 자존심을 회복할까.
첫 연습경기였던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로맥과 윤석민 고종욱이 하나씩 홈런을 쳤고, 24일 LG 트윈스전에선 한동민 최 정 김창평이 손맛을 봤다. 25일 키움전서 홈런을 치지는 못했지만 3경기서 6개의 홈런을 때린 것은 현재 시점에서는 놀라운 성적표다.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그동안 언제 시즌이 열릴지 모르는 안개속에서 자체 청백전만 해왔던 선수들이라 아직 타격감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3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화 이글스나 삼성 라이온즈, 키움, LG 등은 아직 홈런이 없다.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2개의 홈런을 치며 3개를 기록한 것이 SK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홈런이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2개씩,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1개씩을 치는데 그쳤다.
21일 키움전서 스리런포를 쳤던 SK 고종욱은 "예전엔 뒤쪽에서 맞아도 힘이 있으면 멀리 날아가 안타가 되곤 했는데 바뀐 공인구에선 그러질 않았다"면서 "타이밍을 앞에 놓고 치니 확실히 힘이 실린다"고 했다. 6개의 홈런이 몇 명이 여러개를 친 기록이 아니라 6명이 하나씩 친 것이라 더 희망적이다.
비록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성적이 좋은 것은 희망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연습한 것이 맞다'는 확신을 주고 이것이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SK의 타격이 개막을 향해 달려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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