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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 지붕 두 가족'이 개막시리즈에서 맞붙는다. 그것도 어린이날이 시작이다.
개막이 지연된데다, 1년 중 최고 흥행 분기점으로 꼽히는 5월5일 어린이날 잠실 매치업이 올 시즌 개막전으로 성사됐다. 그것도 LG와 두산이 결코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고, LG 역시 올 시즌만큼은 남다른 각오로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았다. 두팀 다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는 개막 3연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LG와의 3연전에 1~3선발이 순서대로 출격한다.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1,2번으로 등판하고, 지난해 '젊은 에이스'로 성장한 이영하가 3연전 마지막날 등판이 유력하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들이기도 하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BO리그를 이미 경험해봤고, 작년보다 한층 안정감있는 경기 운영으로 개막전 선발을 꿰찼다. 1~3선발 투수들이 계산대로 LG전에서 좋은 투구를 해주면 두산은 수월한 출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면 개막 첫 주가 꼬일 수도 있다.
양팀의 공격력은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체적으로 주전 타자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은 어느정도 회복했고, 더욱 집중력이 요구될 개막전에서 기존 주전 멤버 외에 백업급 선수들이 연습경기만큼 전력을 받쳐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이번 잠실 개막전에는 그 어느때보다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 중국, 미국은 물론이고 동남아와 유럽, 중동 지역 외신들까지 취재 문의를 해둔 상황이다. 무관중이지만 전국 5개 구장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매치업이 바로 잠실 경기다. 이번 3연전 결과가 그 어느때보다 임팩트가 클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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