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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포커스]이용규 이어 호잉도 부상 이탈, 한화 '산넘어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05:45


한화 제라드 호잉. 사진=연합뉴스

이용규 종아리 부상. 사진=연합뉴스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고전이 '산넘어산'이다. '캡틴' 이용규에 이어 제라드 호잉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호잉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 경기 도중 이동훈과 교체됐다. 예고 없이 갑작스런 교체였다.

호잉은 이날 우익수로 선발 출전, 두 타석을 소화했다. 1회 첫 타석에는 볼넷, 3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이후 4회초 수비에 앞서 라인업에서 빠진 것.

이에 대해 한화 측은 "호잉이 1회 베이스러닝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면서 "트레이너들이 호잉의 몸 상태를 체크 중이다. 날이 밝은 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용규는 전날 경기에서 9회말 KIA 마무리 투수 문경찬의 공을 왼쪽 종아리에 맞았다. 주심의 마이크를 통해 이용규의 고통스런 비명소리가 전달될 만큼 직격당한 사구였다. 때문에 곧바로 이해창과 교체됐다.

날이 밝은 뒤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근육에는 문제가 없는 단순 타박상이었다. 하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실전을 소화하기는 힘든 상황.

한용덕 감독은 14일 KIA 타이거즈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규가 당분간 엔트리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올시즌 KBO리그 신설 규정에 따라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됐다. KBO는 올시즌부터 '등록된 선수가 KBO 정규시즌 또는 훈련중 부상을 당할 경우 구단은 부상자 명단 등재를 신청할 수 있다. 최대 30일까지 가능하다.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선수는 해당 기간 동안 현역선수 등록이 말소되지만, (1군)등록일수는 인정된다'는 부상자 명단 규정을 올시즌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이용규는 종아리 부상에 얽힌 악연이 있는 만큼 한층 조심스럽게 대처하는 것. 지난 2015년 종아리에 맞은 사구 때문에 3주 재활을 거쳤고, 2016년에는 종아리를 강타한 파울 타구 때문에 시즌 아웃된 경험도 있다.

한 감독은 "이용규 본인은 이번 주만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2주까지 얘기하더라"며 걱정스러워했다.

이날 이용규를 대신해 주전 중견수로는 장진혁이 출전했다. 이용규가 빠진 엔트리에는 이동훈이 대신 등록됐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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