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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야구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애게 고교야구 고시엔 대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만큼 고시엔 대회는 일본 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 대회다. 2차 대전 전후인 1942년~1946년을 제외하고는 전후 단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일본인들의 자존심 처럼 여겨졌던 바로 그 고시엔 대회가 바이러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 같은 결정은 향후 열릴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여름 고시엔 대회 중지는 전후 최초다. 선발 대회와 봄 여름 연속 취소는 사상 최초다.
지금까지 일본 고교야구연맹은 무관중을 전제로 개최를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
하지만 비상 사태 속에 긴 휴교 상태를 지속해 왔던 지방 일선 학교 선수단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 8월 상순까지 대회에 출전할 각 부현 대표 학교를 추리는 것도 힘든 일이다. 숙박과 장거리 이동에 의한 감염 위험이 커질 우려도 고려됐다.
야구를 넘어 일본인들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고시엔 대회. 그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었던 대회를 바이러스가 멈춰세웠다. 코로나19가 이렇게 무섭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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