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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공인구 반발력이 저하된 2019시즌, 지난해와 똑같은 반발력 공인구를 사용하는 2020시즌 각종 타격 지표를 비교해봤다.
KBO도 이런 현상을 의아하게 여겨 공인구를 반으로 쪼개는 등 정밀검사를 하기도 했지만, 공인구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공에 문제가 없다면 타자들의 기술 향상에서 타격 지표 상승 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이것도 큰 요인은 아닌 것 같다. KIA 타이거즈의 거포 최형우는 "나를 비롯해 타자들이 공인구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와 똑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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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표는 타구속도와 홈런 비거리다. 이 지표 역시 소폭 상승했다. 2019년 평균 타구속도는 155km였는데 2020년에는 평균 155.7km로 0.7km가 향상됐다. 2018년 평균 156.1km와 비교하면 떨어진 수치가 유지되는 셈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타자들이 방망이의 회전속도와 힘에 비례하는 타구속도는 늘었다.
또 홈런 평균 비거리 역시 지난해 115.7m에서 올해 116.2m(73개 기준)로 늘었다. 이미 LG 트윈스의 괴물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시즌 6호 홈런을 장외홈런으로 장식했고, KIA 외인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홈런존을 맞혀 36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터커 외에도 나지완 등 120m 홈런을 때려내는 타자들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따뜻한 날씨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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