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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그 선수가 나오면 어떤 공을 던져야할지 모르겠다."
둘의 올시즌 첫 만남도 다르지 않았다. 17일 고척에서 대결을 펼쳤는데 박종훈이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둘의 대결에선 김하성이 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포를 쳤다. 3회말엔 무사 2루서 볼넷을 골랐고,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3타석 1타수 1안타(홈런) 1타점.
김하성은 박종훈의 130㎞ 직구를 쳤는데 박종훈은 "김하성은 칠 수 있는 공이었다"라며 김하성의 타격 능력을 높게 봤다. 3회, 5회의 볼넷에 대해서는 "김하성인 이유도 있었고, 주자가 2루인데 점수를 주기 싫어 1루를 채우자는 생각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선수가 나오면 뭘 던져야될지 모르겠다. 다 칠 것 같다"라며 김하성에 대한 공포감을 말한 박종훈은 "김하성에겐 볼넷을 주더라도 어렵게 승부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에게 덕담을 잊지 않았다. "빨리 좋은 곳으로 가면 좋겠다"라며 김하성의 해외진출을 바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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