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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프리뷰]KT 소형준, 류현진 이후 첫 고졸 신인 3연승 투수 등극하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07:00


◇잠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소형준(19)이 기어이 새 역사를 쓸까.

소형준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서 김이환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소형준은 15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⅓이닝 2자책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및 2연승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 고졸 신인 3연승 투수가 된다.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이 데뷔 시즌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2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김진우(은퇴)와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두 명 뿐이다. 김진우는 2002년 4월 9일 광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4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연승을 거두며 첫 고졸 신인 3연승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4월 23일 대전 두산전까지 3승을 챙기면서 뒤를 따랐다. 고교를 갓 졸업한 신인 투수가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소형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평균 145㎞ 직구를 비롯해 투심,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과 맞서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도 연승을 이어간 원동력이었다. 침체를 겪던 팀 타선이 최근 5연승을 계기로 살아난 점도 소형준의 3연승 달성 기대를 한껏 키우는 부분이다.

연패에 빠진 한화는 2년차 김이환(20)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한 김이환은 9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1실점) 소화에 그쳤지만, 15일 대전 롯데전에서 7안타를 내주면서도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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