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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불펜 재정비에 나선다. 구위가 가장 좋은 우완 김태훈(28)이 핵심이다.
일종의 성장통이다. 손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재웅의 등판을 두고 "점수차도 그렇고, 어려웠을 것이다"라면서도 "위기를 못 넘겨 보면 평생 못 넘긴다. 못 넘기더라도 '이럴 때 이렇게 던져야 하는구나'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이나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라면 당연히 교체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주로 롱릴리프로 뛴 김태훈도 필승조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김태훈은 지난 시즌 선발과 롱릴리프로 궂은 일을 도맡았다. 올해도 3~4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진의 조기 강판이라는 변수를 지우고 있다. 벌써 2승째를 수확했다. 손 감독은 "김태훈이 구위가 좋아서 고민하고 있다. 김상수, 오주원은 늦게 올라오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하루 던지고 2~3일 쉬기는 아까운 구위다. 지금 불펜 투수 중 구위가 가장 좋다"면서 "꼭 필승조가 아니더라도 초반에 뒤에서 써보려고 한다. 편한 상태에서 5~6회 정도에 내보내고, 적응하면 7회도 생각하고 있다. 큰 점수차부터 차근히 고민 중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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